세 명의 불협화음이 만들어낸 음악, <광염소나타>
- Magazine DO:SEE
- 2019년 5월 10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19년 6월 12일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광염소나타>가 2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왔다.
<광염소나타>는 김동인의 동명의 소설을 모티프로 한 작품으로 죽음을 통해 음악적 영감을 얻게 된 천재 작곡가가 영감을 위해 살인을 거듭하는 과정을 소재로 '아름다운' 음악을 쫓는 세 명의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수려한 클래식 선율로 담아낸 스릴러 뮤지컬이다.
이야기는 세 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글로리아 아르티스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그후 제대로 된 곡을 써내지 못하며 불안감에 시달리다 커다란 사건에 직면하게 되는 비운의 작곡가 'J', 그의 음악적 뮤즈이자 오랜 친구로 천재적 재능을 타고난 작곡가 'S', 그리고 J의 재능을 알아보고 자신의 성공을 위해 그를 파멸의 길로 이끄는 저명한 교수 'K'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극은 S의 목소리를 빌려 J의 기록을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번번이 이어지는 냉랭한 평가에 압박감을 이기지 못한 J는 만취 상태로 교통사고를 내게 되고, 지금까진 한 줄조차 쓰지 못했던 소나타 1악장을 하룻밤만에 완성한다. 그리고 자신의 머릿속을 두드린 놀라운 악상이 우연히 목격한 죽음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예술과 윤리 사이에서 갈등한다. 이런 J를 극단으로 몰아가는 K, 그리고 그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는 친구 S의 서사는 크게 엇갈리기도 했다가 다시 맞물리기도 하며 하나의 음악으로 완성된다.

2년만에 돌아온 <광염소나타>는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초연을 한층 더 발전시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3중주가 빚어내는 아름다운 선율의 넘버들에 비올라를 추가하여 더욱 풍성한 사운드로 하여금 객석을 다시 한 번 매료시켰다. 또한, 예배당을 콘셉트로 한 무대 디자인은 작품 특유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비극적인 운명으로 치닫는 세 명의 예술가의 이야기를 담백하면서도 묵직하게 담아냈다.
촉망받는 작곡가로 화려한 데뷔를 한 후 단 한 곡도 써내지 못하며 불안감에 시달리지만, 우연히 마주한 죽음으로 다시금 환상적인 곡을 써내려 가는 비운의 작곡가 ‘J’역에는 배우 박한근과 문태유, 려욱, 신원호가 캐스팅됐으며, J의 음악적 뮤즈 이자 오랜 친구로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을 지녔지만 악보에 음표를 그려 넣는 방법을 모르는 ‘S’역에는 김지철과 켄이, 믿을 수 없이 아름다운 음악이 죽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고 J를 부추기는 클래식계의 저명한 교수 'K'로는 배우 이지훈과 이선근이 출연한다.
뮤지컬 <광염소나타>는 오는 5월 12일까지 SMTOWN THEATRE 코엑스 아티움에서 공연된다.
Comments